오늘은 거북한 이야기일수록 전화로 하는 게 더 좋은 이유와 긴장하면 식은땀이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하기 힘든 이야기일수록 직접 만나서 하는 것보다는 전화로, 전화보다는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쉽죠.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긴장하면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을 겁니다. 오늘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이 이유에 대해 접근할 텐데요,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들의 상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북한 이야기일수록 전화로 하는 게 좋은 이유
다른 사람에게 사과를 하거나, 이별을 고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등, 세상을 살다 보면 상대방에게 거북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반드시 생기는 법입니다.
이런 껄끄러운 이야기는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것보다 전화로 하는 것이 더 매끄러운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어떤 실험에 따르면, 직접 만나 논쟁할 때보다 전화를 통해 논쟁할 때 비교적 타협점을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성실하고, 이성적이며, 신뢰할만하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도 높다고 하죠.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토론할 때 무의식 중에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그의 감정이나 생각을 파악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는 장점도 있겠지만, 상대방의 일그러진 표정에 기분이 상해 덩달아 감정적으로 되고 마는 일도 다반사겠죠.
전화 통화를 하면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으므로 그 때문에 기분이 상할 일이 없습니다. 더구나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도 더 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설령 화를 낸다 해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때보다 좀 더 쉽게 냉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긴장하면 식은땀이 나는 이유
땀에는 더울 때 나오는 '온열성 발한'과 긴장하거나 할 때 정신적인 작용에 의해 나오는 '정신적 발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온열성 발한은 뇌의 명령에 따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오는 땀으로, 주로 얼굴, 목, 등 부위에서 많이 나옵니다.
반면 정신적 발한은 대뇌피질, 그중에서도 전두엽에 존재하는 중추의 명령에 의해 생겨납니다. 따라서 전두엽이 발달한 사람의 경우,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식은땀을 많이 흘리죠.
'손에 땀을 쥐다'라는 표현도 있듯이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밑에 땀이 나는 것이 긴장할 때 나오는 땀의 특징으로, 정신성 발한의 경우, 온열성 발한과는 달리 체온을 내보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다지 많은 양의 땀을 흘리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한두 방울 쪼르륵 흐르는 정도가 고작인 셈이죠. 이런 특성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기계가 바로 '거짓말탐지기'인데요, 그 핵심 기능은 정신성 발한이 나오는 손바닥을 측정하여 전기저항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것입니다.
오늘은 거북한 이야기일수록 전화로 하는 것이 좋은 이유와 긴장하면 식은땀이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거북한 이야기는 보통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대면하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땀에는 신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네요.
세상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상식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그냥 스쳐갈 만한 유용한 상식을 가져올 테니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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